MEEK < Trans & Multi & Inter >

MEEK, Trans & Multi & Inter, 2022, HD video and sound. Duration: 25:57 min

‭MEEK < Trans & Multi & Inter >

‭MEEK, Trans & Multi & Inter, 2022, HD video and sound. Duration: 25:57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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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ipant

Mentor : Zhenhua Li

Speacker Daum Kim, Dew Kim, Duyong Ro

Moderator : Sinae Yoo

Gyeonggi Artist : Jeongeun Cho, Mincheol Song

Curated by MEEK

Assistant : Kyeongbin Joo

Video : Chohee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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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MULTI INTER / 트랜스 멀티 인터

신 기술매체의 등장으로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 수 있는 통합적 사고의 필요성은 오늘 내일일이 아니다. 작가들은 매체의 들을 깨고 기존 관습적 회화 형태의 탈피, 퍼포먼스가 포함된 전시 등 다양한 예 술적 시도를 하며 미술 시장 또한 이에 발을 맞추어 다양한 작업(commodity) 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하여 이러한 최신 예술 동향을 설명 가능케 하는 “다원예술”의 언어적 표기법은 현 재 공연예술계(안무, 퍼포먼스, 연극, 음악, 메타버스, A.I 등)와 같은 이종교배와 같은 예술 장르 안에서 훨씬 더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이러한 예술의 형태를 학문적 용어로 ‘다 원예술’로 지청하고 있으며, 영어 표기를 Interdisciplinary로 채택하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 회‘에서 “다원예술 소위원회‘를 설립하며 공식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다원(多原) 예술‘의 번역은 Multidisciplinary Arts(Nultil多)-disciplinary(原))으로 이루어져야 했으나, 정책개념의 영 어 표기를 Interdjisciplinary로 처음부터 잘못 채택하여 이후 의미가 무분별하게 혼용되었다.*

시낭독(Poetry reading), 렉쳐-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비디오-퍼포먼스(video performance), 또는 이론을 동반한 사운드 설치 등, 아직 국내에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또는 기존의 미술에서 배제되었던 다양한 예술적 영역은 다원예술 카테고리 안에서 아직까지 온 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한 듯 보인다. 기존에 이루어졌던 일부 복합적 예술 활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까지 매체의 특수성과 각각의 예술 장르에 대한 순수성에만 주로 초점을 맞추어 20-21세기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다원 예술의 헐거운 계보를 억지로 이어 나가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장황한 이론적 정리 또는 표기에 대한 정정 보다, 현 표기법에 대한 예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묻고 갑작스럽고 혼란스러운 밀물에 흘러다니는 부표처럼 떠다녀야 하는 예술가들의 현 상황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병상 글< Interdisciplinary Arts란?> 일부 발췌